임명수 전문기자(핀테크투데이) 수정 2024.11.25 16:00

스타트업의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많은 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그 아이디어의 장점이 곧 경쟁력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단언하건대, 장점은 경쟁력이 아니다. 새로운 상품이 기존 상품보다 더 좋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기본 전제다. 만약 더 좋지 않았다면 시장에 나올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 제품이 기존 것보다 더 좋다"는 주장은 경쟁력의 본질이 아니라 출발점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경쟁력이란 무엇일까?

나는 경쟁력의 본질이 마케팅의 차이에 있다고 본다.

아무리 뛰어난 상품이나 서비스, 혹은 아이디어라도 소비자에게 그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특히 스타트업은 자원과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특화된 상품만큼이나 그에 걸맞은 특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홍보를 잘하는 것을 넘어서, 소비자에게 상품의 가치를 명확히 전달하고, 경쟁 시장에서 차별성을 확보하며, 고객과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상품의 장점을 일일이 찾아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잘 하지 않는다. 결국 기업이 직접 나서서 그 가치를 쉽고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내가 이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차별성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늘날 시장에는 유사한 상품이 넘쳐난다. 단순히 품질이 좋다는 이유로 살아남기는 어렵다. 이 상품이 경쟁 제품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소비자가 이 차이를 통해 어떤 특별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은 정서적 연결을 통해 고객과 가까워져야 한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처럼 대규모의 자원을 투입해 대중을 공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신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콘텐츠로 소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고객과 직접 대화하거나, 브랜드 스토리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방식을 들 수 있다.

많은 스타트업이 "좋은 제품만 만들면 고객이 알아서 찾아올 것"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

오늘날의 시장은 과잉 공급의 시대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소비자가 이를 알지 못하거나, 다른 상품에 더 주목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또한 스타트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좋은 제품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효과적인 마케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결국 스타트업에서 아이디어, 상품, 혹은 비즈니스 모델이 기존 것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기본일 뿐이다.

진정한 경쟁력은 그 뛰어난 상품에 걸맞은 마케팅 전략에서 나온다. 특화된 상품에 특화된 마케팅을 결합해야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다.

좋은 상품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고객의 마음에 다가가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

결국 경쟁력이란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능력, 즉 마케팅의 힘에서 나온다.


(정리: 핀테크투데이 임명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