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타트업 생존법 - 창업의 고통을 즐겨라
임명수 전문기자 수정 2024.10.24 15:51

스타트업 창업은 누구나 꿈꿀 수 있지만, 실제로 창업의 길에 들어서면 수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창업에 대한 교육과 강의가 넘쳐나고 있지만, 정작 그곳에서 얻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교육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창업의 '방법론'에 불과하다. 그러나 창업이라는 것이 단순한 방법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창업의 본질: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창업이란 그야말로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내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넘쳐나고, 정해진 공식이 없는 허허벌판을 개척하는 일이다. 기존 교육은 이런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가르쳐 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창업을 준비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정해진 바탕도, 기준도 없다. 모든 상황은 그때그때 달라지며, 우리는 변화를 수용하고 끊임없이 대응해야만 한다. 창업에서 정석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창업자의 고독: 무게를 견디는 리더십
이런 복잡한 환경에서 창업자는 매 순간 결정의 무게를 짊어지며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다. 넥스트랜스의 홍상민 대표는 창업자들의 이 외로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힘든 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말할 곳이 없다." 직원에게 말하면 그들이 불안해할까 봐, 가족에게 말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까 봐 말하지 못한다. 친구에게 말해도 그들은 '거봐라'라는 반응을 보일 뿐이다. 창업자는 이처럼 외부로부터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법을 찾아야 하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는다.
실제 사례: 이 외로움과 스트레스의 파급 효과
실제 사례를 들자면, 2020년 창업한 한 IT 스타트업 대표는 창업 초기 많은 결정을 혼자 내려야 했다고 회고한다. 동업자도 없이 혼자 회사를 이끌어야 했고,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매일 같이 그를 괴롭혔다.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를 불안해할까 봐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했지만, 혼자만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그 대표는 결국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업 방향을 갑자기 틀었고, 그 결과는 안타깝게도 회사의 붕괴로 이어졌다. 외로움과 스트레스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창업자는 언제나 실패의 위험과 맞닿아 있다.
해법: 이해관계 없는 사람과의 대화
홍상민 대표는 창업자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덧붙였다. “주변에 이해타산이 없는 지인을 한 명 만들어놓으세요. 그 사람에게 다 털어놓고 길을 찾으세요.” 이는 창업자가 겪는 심리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때, 창업자는 조금 더 객관적이고 차분하게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창업자들이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으며, 그들은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사람들과의 대화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창업의 외로움은 불가피하지만, 그 외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의 즐거움: 고통 속에서 발견되는 만족
결국 창업은 고통의 연속이지만, 그 안에서 작지만 소중한 만족을 느끼는 순간도 있다. 여러 문제와 충돌하고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창업자는 그 과정에서 성장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을 즐기고 이겨내는 것이야말로 창업자의 필수 덕목이 아닐까? 창업자는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아다니듯, 고독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을 걸어가야 한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는 무거운 책임과 외로움이 따르지만, 그만큼 큰 보람도 기다리고 있다. 정해진 길이 없는 창업의 여정에서 그들은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나가야 하며,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고난과 외로움은 어쩌면 필연적일지 모른다.
창업의 길에 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라. 문제를 피하지 말고 직면하라.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어라. 창업은 외롭지만, 그 외로움 속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즐거움이야말로 창업자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정리 : 핀테크투데이 대표 임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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