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디스커버리 플랫폼 피버(Fever)가 한국 시장 진출 4년 만에 연평균 25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피버는 14일 한국 사업의 성장 성과와 함께 국내 콘텐츠 기업 및 크리에이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 클래식 라이브 공연 시리즈 '캔들라이트(Candlelight)'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피버는 공연과 전시, 몰입형 콘텐츠, 문화 체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국내 콘텐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한국의 문화·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약 3,300억 원 신규 투자 유치…글로벌 성장 기반 강화

피버는 지난 9월 약 3,300억 원(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포인트72 프라이빗 인베스트먼츠(Point72 Private Investments)와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 등이 참여했다.
피버는 확보한 투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장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파트너들이 시장 수요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새로운 관객을 발굴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기술과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획부터 마케팅, 티켓 판매, 관객 분석, 해외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통합적인 사업 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피버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자체 기술,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 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확장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디스트릭트와 손잡고 뉴욕·라스베이거스·두바이 진출 지원

피버는 국내 주요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문화·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해외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협력 사례는 디지털 디자인·아트 기업 디스트릭트(d'strict)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브랜드 '아르떼뮤지엄(ARTE MUSEUM)'이다.
피버는 디스트릭트와 협력해 뉴욕, 라스베이거스, 두바이 등에서 아르떼뮤지엄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아르떼뮤지엄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연과 공간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한국에서 출발해 해외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대표적인 사례다.
피버는 이 같은 콘텐츠가 현지 관객과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글로벌 플랫폼과 마케팅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앤아트의 전시 브랜드 '그라운드시소' 싱가포르 진출에도 협력하고 있으며, 마스트인터내셔널이 추진하는 '태양의 서커스' 싱가포르 공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국내 콘텐츠 기업이 개별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관객 확보와 마케팅, 유통상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 공연 '캔들라이트'부터 몰입형 체험 콘텐츠까지
피버는 국내에서 클래식 라이브 공연 시리즈 '캔들라이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관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캔들라이트는 수많은 촛불이 연출하는 공간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 시리즈다. 전통적인 클래식 공연에 시각적 경험을 결합한 콘텐츠로, 관객들이 음악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피버는 공연뿐 아니라 몰입형 미디어아트, 체험형 전시, 대형 문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워너 브라더스 및 국내 디지털 콘텐츠 기업 닷밀과 협력해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해리포터: 금지된 숲 체험(Harry Potter: A Forbidden Forest Experience)'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해리포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국내 관객들에게 새로운 몰입형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버는 이 밖에도 콜하우스와 함께 서울에서 '가우디 서거 100주기 기념전'을 선보였으며, 현대퓨처넷의 인천 '르 스페이스',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 등 국내 주요 문화·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와도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데이터 기술로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
피버가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술이 있다. 피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3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했다.
피버는 공연과 전시, 스포츠, 페스티벌,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경험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파트너 기업의 신규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사업자에게 관객 수요 분석과 마케팅, 티켓 판매, 성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콘텐츠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모델은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마케팅 협력 방식으로 주목된다.
고재현 피버 한국 및 일본 대표는 "한국에는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터들이 많다"며 "이들의 아이디어와 콘텐츠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의 성장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파트너들이 피버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현지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신뢰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세계적인 콘텐츠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국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조직 확대…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협력 강화
피버 코리아는 앞으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와 전시, 문화 체험, 어트랙션, 라이브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성장에 맞춰 국내 조직도 확충하고 있다.
최근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넘어 전시와 미디어아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장되는 가운데, 글로벌 플랫폼과 국내 콘텐츠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피버의 국내 사업 확대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글로벌 관객과 만나는 유통 경로를 넓히는 동시에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국내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기업들이 피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어떤 새로운 해외 진출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피버의 사업 및 파트너십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비즈니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버 비즈니스 홈페이지: business.feverup.com
임만택 기자 dream-kaz@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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