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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Startup벤처는 왜 월차결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가?

기업은 살아있는 유기체의 총합이다. 이 유기체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몸집에 맞게 적절한 에너지 즉, 생산을 위한 원재료의 매입, 임직원 인건비, 제조경비 및 판매관리비 등의 지출을 위해 적절한 현금자원을 시기에 맞춰서 투입을 해야 하고 또 이런 매입과 생산 과정을 통해 산출된 제품으로 대외적으로 그 고객에게 매출이 일으켜서 부가가치 된 현금자원을 회득하고 다시 그 과정을 반복 실행해 가는 일종의 에너지 순환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이러한 일련의 에너지 순환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 유기체가 건강하게 유지할 수 없게 되고 대외적인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막 사업의 걸음마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Startup 벤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인데 특히 기업의 실 핏줄에 흐르는 에너지인 현금 자금자원을 순수하게 자기자금만으로 충당해서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며 십중팔구는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서 그 에너지를 충당해야 하는 숙명을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달된 자금을 가지고 수행한 경영 활동의 결과를 일정한 회계적인 논리 즉 회계기준에 따라서 정리 마감한 것이 그 기업을 얼굴인 재무제표인 것이고 그 재무제표는 그 자금을 조달해 준 외부 투자가들에게 주기적으로 투명하게 보고되어 외부투자가들은 이 재무제표를 기초로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일정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기초정보로 활용하게 됩니다.

이 경우 외부투자가들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이 유기체가 얼마나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는지(안정성-재무상태표),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지(수익성-포괄손익계산서 및 현금흐름표)와 미래에 얼마나 더 커 나갈 수 있는지(미래 성장성)를 파악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경영활동의 하나인 회계 결산 마감행위는 어떠한 주기로 해야 이런 회계정보가 목적 적합성에 부응하는 것인가?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기업은 일종의 유기체의 총합이라고 보면 이 유기체는 그 생명 유지 활동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고 당연하게 기업도 매 순간 하루하루 경영활동을 연속적으로 이어가게 되는데 이 매 순간 하루하루 이어가는 경영 활동의 흔적은 매입매출장, 현금예금출납장, 재고자산대장 등 관련 거래장부에 빠짐없이 기록되어야 하고, 이 결과를 매일 마감하여 매입매출일보, 자금일보 같은 적절한 형식으로 경영진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는 내부통제 절차를 거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매일매일의 적절한 마감과 승인 절차를 밟아서 산출된 회계정보는 매달 말일에 이루어지는 월차결산을 통해서 회계기준에 따라서 그 한달 간의 경영 활동 결과 즉, 그 한달 간의 생산과 매출 활동을 통해서 얼마나 벌어 들였는지 또는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에 대한 정보를 손익계산서 형태로 산출하고, 그 달 말일을 기준으로 회사의 재무상태 즉, 사용가능한 현금예금 잔액은 얼마인지, 회수가능한 매출채권 기타채권의 잔액은 얼마인지, 지급해줘야 하는 매입채무 미지급금 등은 얼마인지, 회사가 외부에서 조달한 부채 또는 자본의 잔액은 얼마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재무상태표 형태로 산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매달 적절한 절차를 거쳐 산출되는 월차 재무제표는 향후 열두달 간의 반복적인 과정을 지나서 연말 결산으로 1년간의 경영활동을 종합하는 최종 재무제표가 만들어지는 지고, 이것이 최종적으로 외부투자가를 포함한 재무제표 이용자에게 전달되어져서 그들 나름의 의사결정의 기초자료로 이용되어지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쌓이게 되는 경영 활동 정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거래량이 많을수록 또 기업의 매출 활동이 커질수록 복잡하게 되고 막대한 양으로 불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매일 마감절차와 월차결산 절차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과연 이 유기체가 과연 적절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즉, 회사가 부담하고 있는 비용과 원가는 매출 등 규모에 비해 적절하게 지출 부담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예방적인 점검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재적인 한계에 따라서  회계적인 오류나 누락의 가능성이 커지고, 그 경영 활동의 최종 결과를 적절한 시점에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그 결과에 맞는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의 수정 내지 조정에 필요한 Good Information과 Insight를 제공해주지 못할 것입니다.

매달 해야 할 일을 거르고 1년이 지난 후에 파악되는 경영 활동 정보는 경영자에겐 그 유기체의 건강성과 활동성을 예방적으로 담보할 수 없는 무의미한한 숫자의 나열일 뿐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일 마감과 월차결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회사가 제공해주는 경영정보는 오류나 누락의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고, 외부투자가의 실사과정에서 이러한 적절한 절차를 거친 회계정보는 일 마감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경영자 승인 등 적절한 내부통제를 거친 것으로 투명성과 신뢰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외부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Startup 벤처들에게 안타까운 점은 열악한 재무 상황으로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러한 일 마감과 월차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하기엔 엄두도 나지 않아서 외부 세무사 기장사무실에 맡겨서 1년에 한번 몰아서 회계 마감을 하고 겨우 세무신고 기한을 지키기 위해 세무 신고 목적에 맞춰서 재무제표 산출하고 있는 형편에서 중요한 거래 정보가 누락되기 일쑤이고 사람의 기억도 희미해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회계처리가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납니다.

이렇게 해서는 보통 1년의 중간에 이루어지는 외부투자를 위한 실사에 필요한 회계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주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정확한 회계 정보를 제공해주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회사가 제공해주는 회계정보의 신뢰성을 추락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하여 심지어는 이러한 이유로 외부투자가 불발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히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이러한 외부자금 조달에 매우 중요한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세무대리인이나 회계법인을 선정하여 월별 또는 최소한 분기별이라도 주기적 회계정보의 산출 및 획득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 드리는 것입니다.

글 ㅣ객원기자 공인회계사 김영수

작성: 2026년 9월 28일